데크 위에 썬룸 만들기 DIY 1, 구조목 오인스테인 칠하기

데크 위에 썬룸을 만들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만들 수 있다. 주로 썬룸 업체에 의뢰해서 만드는 것 같다. 정확한 견적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그 비용이 상당한 것 같다. 

 

썬룸을 만들기로 결정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 이번 겨울 가혹한 한파 때문에 웃풍이 너무 심하다. 시골에 살아보니 많은 집들이 이중 단열을 하는 것을 봤다. 썬룸을 시공하는 경우도 있고, 조립식 패널을 사용해서 지붕과 벽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기둥을 세워서 비닐로 집을 싸매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우리 집도 한 번 해보기로 했다.

 

둘째, 강아지들이 너무 춥다. 래브라도 두 마리를 키운다. 집 안에서 키우지 않고 마당에서 키우고 있다. 겨울이어서 강아지집을 둘러싸는 단열 집을 하나 만들어주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추운 것 같다. 그래서 썬룸을 만들어 강아지 집을 그 안으로 옮기려고 한다. 

 

넓이 3800, 길이 2010, 높이 2750의 썬룸을 시공할 계획이다. 스케치북 위에 간략하게 도면을 그려봤고, 필요한 자재 수를 계산했다. 대략 70만원 정도 자재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필요한 자재는 투 바이 포 목재, 폴리카보네이트, 오일스테인, 피스 못 등이다. 

 

썬룸을 만들기 시작한 첫날. 투바이포를 주문했다. 동네 철물점에 주문했고, 19만 원이 들었다. 재단하고 조립하기 전에 먼저 오일스테인 작업을 했다. 나중에 오일스테인을 하면 폴리카보네이트에 묻을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작업을 했다. 그리고 색은 자단 색으로 했다. 진한 자단 색이 썬룸을 구성하는 틀로 적합할 것 같다. 

 

오늘은 오일스테인 작업만 했고, 내일은 틀을 세우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틀을 세운 후에, 정확한 측정을 해서 폴리카보네이트를 주문하려고 한다. 폴리카보네이트 부착 작업 후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