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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아이(2021) 리뷰: 공감할 수 있는 영화

by what if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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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아동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었던 영화, 아이

 

넷플릭스에 새로운 국내 영화가 올라와서 보게 됐다. 김향기, 류현경 주연의 영화 아이. 최근 우리 사회는 인구 절벽과 아동 학대를 경험하고 있다. 2019년 조사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918명이다. 즉, 가임여성 1명당 0.918명의 아이를 출산한다는 말이다. 더 놀라운 점은 출산율의 감소세가 지난 몇 년 동안 매우 가팔라졌다는 것이다. 국가적으로 봤을 때, 아이는 우리에게 너무 소중하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이렇게 소중한 상황인데, 우리 사회는 아동학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친자식을 학대하거나 죽이는 부모. 양부모에 의해서 심각한 학대를 받는 아이들. 어린이집 교사에게 학대받는 아이들... 정말 끔찍한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

 

영화 아이는 이런 우리의 현실과 그리 멀지 않은 이야기이다.

 

아이

누구보다 강한 생활력으로 하루하루 살아온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종료아동 ‘아영’(김향기)돈이 필요...

movie.naver.com

아이, I, 2021

감독 : 김현탁

출연 :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장르 : 드라마

상영시간 : 113분

상영등급 : 15세 관람가


 

영채는 미혼모이다. 혼자 아이를 낳고 키우려고 한다. 영채는 술집에서 일한다. 밤에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했다. 부모 없이 유아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는 아영이 베이비시터를 하게 되고 그렇게 이들의 만남이 시작된다. 

 

영채는 아이를 잘 키우지 못한다. 술 담배 냄새로 찌든 엄마를 아이가 좋아할리가 없다. 아이는 베이비시터인 아영을 더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영은 어린이집 실습 때문에 한 달 동안 올 수 없다고 말한다. 아이를 잘 보지 못하는 영채는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아이를 불법으로 입양 보낸다. 아이를 싫어했던 것은 아니다. 영채는 혼자서 아이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 같다. 두려웠고, 차라리 입양을 보내는 것이 아이에게 좋을 거라고 합리화했다. 어쩌면 그게 맞을 수도 있다. 

 

아영은 아이를 데리고 와야한다고 말한다. 고아로 자란 아영은 부모의 소중함. 술집에서 엄마라고 하더라도 엄마가 옆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생이란 현실의 문턱에서 자기 아이를 포기했던 엄마, 영채.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라도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아영. 물론 영화는 해피엔딩이기 때문에 결국 영채는 아이를 다시 키우게 된다.

 

영화 아이는 우리 사회 속 다양한 사람들이 처할 수 있는 육아의 어려움, 그들의 사회 경제적 현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 현실 속에서 아이를 버린다. 어떤 사람들은 그 현실 속에서 아이를 키운다. 영화 아이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아이를 지키고 키워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 담화 방식은 세련되지 않았다. 예측 가능했고 투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영화 아이. 대작은 아니지만 추천할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현실이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의 현실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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