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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동, 마동석과 박정민의 케미가 좋았다.

by what if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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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공부는 더더욱 싫다며'엄마'(염정아)에게 1일 1강스파이크를 버는 반항아 '택일'...

movie.naver.com

마동석, 박정민 주연 영화 시동을 봤다. 마동석, 좋아하는 배우이지만 때로는 너무 마동석 캐릭터에만 의존하는 영화들을 보면 속이 불편할 때도 있다. 예를 들자면, 성난황소가 딱 그랬다. 너무 마동석 원맨쇼를 보는 기분이 들었던 영화다. 

 

하지만 시동은 조금 달랐다. 물론 결과적으로 말해서 정말 재미있었던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정민과 마동석의 케미도 좋았고, 영화 속에서 친구인 코택일(박정민)과 우상필(정해인)의 관계도 볼만했던 것 같다. 

 

할머니와 단둘이 힘들게 살던 상필은 일수를 받으러 다니는 패거리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내적 갈등이 생긴다. 힘들게 사는 할머니를 위해서 돈을 벌어야한다. 하지만 타고나게 다른 사람을 괴롭힐 팔자도 성격도 못된다. 상필은 그렇게 갈등한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 함께 일하는 사채업자들이 단짝 친구인 택일의 엄마 윤정혜(염정아)를 대상으로 불법 채권추심을 하는 것을 알게 된다. 돈을 벌기 위해서 친구 엄마에게 못된 짓을 하게 된 상필. 그리고 자신의 친구가 자기 엄마를 대상으로 불법 채권추심을 하게 된 상황을 알게 된 택일. 이런 상황 설정이 뭐랄까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느껴졌고, 공감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진 것 같다. 주식과 부동산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지만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는 딴세상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 하루 생활비 걱정, 다가오는 월세 걱정에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 그런 모습이 영화 시동에서 잘 그려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편 역시 마동석은 마동석. 알고보니 조직의 보스였던 사람이다. 사실 꼭 그런 설정이 필요했나 싶다. 꼭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어도 충분히 스토리를 만들 수 있었을 것 같다. 

 

또한 결국 사건의 해결은 전직 배구선수였던 윤정혜(염정아)가 모두 했으니 건달 마동석이 존재하지 않았더라도 재미있는 결말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주방장 마동석이 전직 조직 보스였다는 설정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시동 재미있게 봤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시간 때우기 용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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