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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국 태워진다, 영화 버닝(Burning)

by what if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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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함께 소멸되는 인간, 버닝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그래서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뭔데? 그래서 결론적으로 벤이 어떤 놈인지 이야기를 해줄 거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영화 버닝을 봤습니다. 

 

보통 스릴러, 미스터리 영화를 보면 누가 범인인지, 그리고 그 범행의 의도는 무엇인지 알고싶어집니다. 하지만 영화 버닝은 확정적은 결론을 주지 않습니다. 영화는 미스터리와 의심으로 가득 차 있고,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주인공은 결단을 내리고 행동을 합니다. 결국 이를 지켜보고 있던 관객도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 즉 미스터리의 상태에서 자리를 뜨게 됩니다. 

 

버닝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는 배달을 갔다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movie.naver.com

버닝, Burning, 2018

감독 : 이창동

원작 : 무라카미 하루키 <헛간을 태우다>

출연 :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장르 : 미스터리

상영시간 : 148분

상영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보기 전에 예고편을 먼저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수는 작가 지망생입니다. 소설을 쓰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삶은 녹록치 않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배달일을 하고 있는 종수. 길거리에서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해미를 만납니다. 

해미 역시 여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나레이터 모델로 시급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여행을 꿈을 안고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종수와 밥을 먹으면서 해미는 아프리카 여행 계획을 말합니다. 그리고 종수에게 자신이 아프리카 여행을 가있는 동안 고양이 밥을 챙겨줄 것을 부탁하죠.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해미. 해미는 아프리카 여행 중에 만난 벤과 친밀해집니다. 종수와도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벤은 종수에게 자신의 취미 이야기를 합니다. 버려진 비닐하우스를 불태우는 것이죠. 

 

그리고 어느날 해미가 사라집니다. 연락이 되지 않는 해미. 해미는 어디로 간 걸까? 해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종수는 벤을 찾아갑니다. 벤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벤이 해미를 죽였을 거라 생각하고, 결국 종수를 죽이죠. 

 

영화 버닝에서 말하는 버닝은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불타는 비닐하우스. 연기처럼 사라지길 바랬던 해미. 과연 벤이 말한 비닐하우스는 해미였던 걸까? 

 

영화가 담아내려고 했던 의미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의 연기는 모두 좋았습니다. 

 

재미있는 영화라고 말할 수 없고, 특별히 심오한 의미를 내포한 영화라고도 볼 수 없습니다. 그저 현실의 감정과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영화라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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