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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계륵(鷄肋) 유래와 뜻

by what if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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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鷄肋)"이란 닭 갈비뼈와 같이 가치가 없어 보이지만 버리기도 아까운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용어는 "사기(史記)"에 나오는 "계륵지곡(鷄肋之哭)"이라는 고사에서 유래했습니다.

유래

"사기"의 "항우본기"에 따르면, 이 이야기는 중국 전한 시대의 유명한 장군 항우와 관련이 있습니다. 항우가 한나라의 무력에 밀려 패배한 뒤, 자신이 점령한 지역 중 하나인 항중(현재의 하남성)에서 한나라의 추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의 신하인 판흔이 항우에게 항중을 포기하고 철수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판흔은 항중을 '계륵'에 비유했습니다. 즉, 닭 갈비뼈처럼 먹어도 영양가가 없어 실속이 없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에 항우는 항중이 전략적으로 중요하지 않으며, 계속 점유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고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계륵은 본래 "먹어도 먹을 것이 없고 버리기도 아까운 닭의 갈비뼈"를 의미하지만, 현재는 넓은 의미로 "가치가 없어 보이지만 버리기도 아까운 것" 또는 "손에 쥐고 있어도 쓸모가 없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것"을 가리키는 데 사용됩니다. 또한, 어떤 상황이나 선택지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어중간한 입장에 놓인 것을 표현할 때도 쓰입니다.

현대에서의 사용

현대에서는 주로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나, 어떤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을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개인이나 조직이 소유한 자산이나 프로젝트가 기대만큼의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 그러나 완전히 포기하기에는 어느 정도의 가치나 잠재력이 존재하는 경우 '계륵'으로 묘사될 수 있습니다.

 

계륵이라는 용어는 고사성어 중 하나로, 중국 고전에서 유래한 말이지만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황에서 의사 결정의 어려움을 표현하는 데 활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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