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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자자들이 채권에 투자하는 이유는 뭘까?

by what if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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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투자 공부를 하면서 정리하는 포스팅이다. 누군가에게 투자에 대한 정보나 조언을 하려는 목적이 아님을 밝힌다. 

 

최근 "everything bubble"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작년 여름부터 꾸준히 이 말을 들었고, 최근에는 이 버블이 뉴노멀이라는 말까지 듣게 됐다. 주식도 버블이지만 채권도 버블이다. 채권 금리는 계속 하락했고, 채권 수익률은 엄청나게 폭등했다. 미국 연준이 지난 3월 제로금리를 선언하면서 채권 금리가 바닥을 쳤다는 말을 많이 한다. 즉, 채권 가격이 최고점에 왔다는 말이다. 그래서 더 이상 채권이 매력적인 자산으로 여겨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채권이 버블인지 아닌지 생각하보기 전에 투자자들이 왜 채권에 투자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자.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 채권을 포함한다. 채권은 매년 채권 소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한다. 물론 채권 가격 변동으로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채권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이자를 받기 위해서 채권에 투자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채권에 투자한다. 채권은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자산으로 여겨진다. 유가증권의 경우 채권에 비교하면 그 변동성임 매우 크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주식 보유를 통해서 노출된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서 채권에 투자한다. 

 

자 그럼 이자를 받는 목적을 다시 생각해보자. 현재 미국 10년 국채 이자율은 1.2% 정도 된다. 100만 원을 투자하면 1년 이자로 12,000원을 받게 된다. 사실 요즘에 300만 원까지는 2% 이자를 주는 국내 은행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1.2%는 정말 너무 낮은 이자율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자를 받기 위해서 현재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조금 미련한 짓으로 보인다. 게다가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채권에 이자를 받기 위해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오히려 손해로 여겨진다. 

 

변동성 측면에서 살펴보자. 개인투자자들은 국채나 회사채 같은 채권에 직접 투자하기 어렵다. 물론 돈이 엄청 많다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직접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채권 ETF나 채권 펀드를 통해서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 어쨋든 간에 채권 ETF에 투자하는 것이 변동성이 정말 적을까?

 

지난 11월부터 현재까지 미국 장기채 ETF의 가격은 10% 정도 하락했고, 미국 중기채 ETF의 가격은 1% 이상 하락했다. 장기채 ETF의 경우 변동성이 중기채보다 컸다. 

 

같은 기간 미국 가치주 ETF 역시 10% 정도 상승했다. 물론 매우 단기적인 관점이지만 미국 장기채 ETF와 미국 가치주 ETF의 변동성이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채권이 변동성이 적다고 일반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물론 미국 중기채 ETF의 경우 그 변동성은 매우 낮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채권은 정말 버블이고 앞으로 채권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채권 가치가 더욱 떨어져서 매력이 없는 자산이 될까? 

 

미국 채권의 이자율은 1980년대 14% 정도에서 2021년 현재 1.2%대로 하락했다. 하락 추세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이 시점이 정말 저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 현재 시장과 많은 전문가들은 채권 이자율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한 달 전쯤에는 채권 이자율의 급격한 상승이 일어났고, 이 때문에 주식 시장에 충격이 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들 했다. 많이들 이런 관점을 갖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권 앞으로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멀리보면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거의 40년 동안 이어진 채권 이자율의 하락 추세를 이번에 역전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이자율은 추세전환을 하지 못해 더욱 떨어지고 채권 가격의 버블은 더 커져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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