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라는 나이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앞자리 숫자가 바뀌니 마음가짐도 달라지는 것 같다. 미래를 더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 아이도 셋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가는데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나의 자산, 수입 현황을 적어보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려고 한다.
40살 현재 자산 현황
현재 나의 자산의 8할은 부동산이다. 결혼하고 바로 빌라 월세를 살았다. 아내와 나 단둘이 살기 충분했고, 착한 아내는 결혼할 때 나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 아파트 전세 해오라는 여자들도 많은 것 같은데, 당시 우리 아내는 그런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아내가 임신을 하고, 월세집에서 살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직장 생활하면서 모아두었던 돈에 대출을 받아 단독주택 전세 계약을 했다. 2층 주택을 통째로 사용하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아파트 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그 전셋집에서 첫째를 낳고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집에 하자가 있었고, 그 바람에 내 집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당시 비율제 계약을 가지고 있던 나는 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새벽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일을 했다. 덕분에 돈을 모을 수 있었고, 2009년 인천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를 1억8천7백만 원에 구매했다. 그 집에서 둘째를 낳고 살다가 좀 더 좋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싶어서 2013년 인천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를 2억7천5백만 원에 계약했다. 이 아파트를 구매할 때 대출을 1억 썼고, 다행히도 열심히 일을 해서 상환할 수 있었다. 뒤돌아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했고, 대출을 받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2018년 여름, 아파트를 팔고 시골에 집을 사고 싶었지만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2억7천5백만 원에 전세를 주고, 그 돈과 대출을 조금 섞어 시골에 집과 땅을 사서 이사를 했다.
2020년 3월, 경기도, 인천 지역으로 아파트 가격 풍선효과가 번지면서 아파트를 매도할 수 있기 기회가 생겼고, 2억7천5백만 원에 구매했던 아파트를 4억에 산다는 갭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래서 4억에 아파트를 팔았다. 전세 금액을 제외하고 1억2천5백만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지만 2017년 발표된 일시적 2 주택자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1억2천5백만원에서 부동산 복비와 대출금을 상환하고 6천만 원 정도가 남아 저축했다.
결론적으로 현재 나의 자산은 시골에 있는 집과 땅(시세 대략 4억), 그리고 예금 6천만 원이 있다. 거기에 아내도 2천만 원 정도 예금을 가지고 있다.
40살 월수입 현황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시골에 이사올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인터넷 비즈니스를 준비했고, 이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발생하면서 2018년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됐다.
결론적으로, 현재 월수입은 대략 450만원 정도 되고, 다행히도 월수입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아내 역시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고, 월 200만 원 이상의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 생활비는 내가 번 돈으로 쓰고, 아내가 버는 돈은 저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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