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수입의 30%를 저축하기 시작했다. 남는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고, 수입이 생기면 먼저 저축을 해놓고 남은 돈으로 생활을 하는 것이다.
사실 저축하는 일은 쉽지 않다. 우리 가족은 5인 가족인데, 지난 12년 정도 수입을 모두 지출에 사용해왔다. 사실 수입보다도 지출이 더 많은 적도 많았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신용카드이다. 신용카드는 미래의 수입을 미리 댕겨서 쓸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돈을 모으는 방법, 신용카드 쓰지 않기
돈을 모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투자를 하기 위해서라도 종잣돈이 필요한데, 이 종잣돈이 없는 사람들도 많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빠듯해서 돈을 전혀 모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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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모으기 위해서 신용카드는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던 경험을 포스팅으로 쓴 적이 있다. 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신용카드를 없애버린 이후 생활은 더욱 여유로워졌다. 물론 더 윤택하지는 않지만 경제적 여유가 생겼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Flex를 좋아하는 것 같다. 좀 더 좋은 먹거리, 좀 더 좋은 집, 좀 더 좋은 스마트폰, 좀 더 좋은 여행 등 지출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더 많은 지출을 하는 것이 자랑거리가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듯이 과소비는 경제적 위기를 부를 수 있다.
신용카드를 없애버린 후, 우리 가족은 현금으로만 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게 몇 달을 살다가, 저축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수입의 30%를 바로 적금통장으로 이체하고 있다. 절대 건들지 않을 생각이다.
물론 투자도 필요하긴 하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부동산이나 주식을 제외하고 지금 시점에는 특별히 추가 투자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누가봐도 지금 2021년은 부동산과 주식이 과열되어 있다. 지금 투자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저축을 하면서 언제가 되었든 때를 기다려보려고 한다.
아무튼 수입의 30%를 저축할 수 있는 근본 원인은 신용카드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를 쓰면 지출은 자연스럽게 수입을 초과하게 된다.
지출의 규모도 줄이려고 노력한다. 예전에는 나도 역시 맥북 프로를 사용했다. 그게 좋았다. 하지만 몇 년 전 중고로 팔아버렸다. 지금은 중고나라에서 7만 원 주고 산 크롬북을 사용하고 있다. ALT 키가 망가지긴 했지만 인터넷 사용하고 간단한 업무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화질이 구리긴 하지만 가성비는 끝내준다.
자동차도 두 대가 있지만 모두 국산차를 탄다. 한 대는 신차로 사서 4년째 타고 있고, 한 대는 중고로 사서 잘 타고 있다. 물론 차를 한 대 줄이면 더 좋겠지만 삶의 여건 상 꼭 필요한 차이니 어쩔 수 없다.
앞으로 이 두 차를 15년 이상 더 타려고 한다. 만약 차를 바꾼다면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 것이고 저축은 물건너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차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지출에 대한 생각을 바꾸니 저축이 더욱 쉬워졌다.
또한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축에 대한 계획은 가족들이 잘 상의해볼 필요가 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저축도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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