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수제 맥주 만들기 서평

집에서 수제 맥주 만들기

맥주를 가끔 마신다. 어렸을 때 외국에서 수제 맥주를 마셔보곤 매우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 맛이 국내에서 마셨던 기성 맥주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외국 수제 맥주펍에 가면 맛도 도수도 다양한 맥주를 골라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몇 년 전부터 국내에도 수제 맥주펍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다양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고, 수제 맥주가 캔으로 제작되어 편의점에서도 마실 수 있게 되었다. 맥주 문화가 많이 발전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한다. 

 

시골에 살다보니 이것저것 스스로 하는 일이 많다. 이번에는 맥주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맥주를 만드는 방법을 어떻게 배울지 고민하면서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수많은 정보가 있는데, 뭔가 다 정리가 되어있지 않았다. 맥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다 보니 너무 산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으로 보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제롬 마르티네스라는 사람이다. 이 사람 역시 직접 맥주 양조장을 운영했던 사람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맥주를 직접 만드는 방법을 책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설명이 매우 심플하고 명료하다는 점이다. 또한 다양한 맥주 레시피를 제공하기 때문에 독자로서, 또한 앞으로 수제 맥주를 스스로 만들 사람으로서 좋은 목록을 손에 넣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간단한 설명답게 책이 겨우 112쪽 밖에 되지 않는다. 독서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레시피북을 보고 맥주를 직접 만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설명서이다.

 

앞으로 이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맥주를 만들어볼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