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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3월 모의고사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모의고사를 잘 보는 방법 썰을 풀어봅니다.

by what if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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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3일 목요일은 전국 고등학생 1, 2, 3학년이 동시에 모의고사를 보는 날이다. 정확히 말하면 2023년 전국연합학력평가이다.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 과학탐구, 이렇게 시험을 보는 날이다. 

 

우선 필자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면,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어강사로 사교육계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쳤던 사람이다. 대치동에서 10년 넘게 입시생들을 중심으로 수능 영어를 가르쳤고, 현재는 사교육계를 떠나 시골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는 아저씨라고 보면 된다. 

 

아무튼 보름 앞으로 다가온 모의고사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3월 모의고사 준비하는 방법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준비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이 글을 읽고 보름 안에 무슨 특별한 방법을 써서 모의고사를 잘 보길 원했다면 잘못된 기대이다. 그런 방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이 글에서 얻어갈 게 있어?라고 묻는다면 분명히 이 글을 통해서 여러분이 얻어갈 것이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이번 3월 모의고사를 잘 보긴 어렵겠지만 앞으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지 모의고사를 잘 볼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려고 한다. 

기출 모의고사를 풀어라!

자신이 어느 정도 학년 수준의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판단이 된다면 기출 모의고사를 풀면 된다. 기출 모의고사 문제집으로는 자이스토리 시리즈가 제일 만만하다. 이 책이 없는 사람들은 밑에 링크를 통해서 구매하면 된다. 

만약 책을 살 돈이 없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바로 서울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홈페이지는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서울시 교육청"이라고 검색하면 맨 위에 뜬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렇게 메뉴가 등장한다.

교육정보 > 학력평가자료를 클릭한다. 

이런 화면이 나온다. 자신이 원하는 기출문제를 검색해서 집에서 출력하면 바로 기출 모의고사 문제를 얻을 수 있다. 

 

자. 그러면 왜 기출문제를 풀어야 할까? 과목을 떠나서 모의고사를 처음 풀어보는 학생들, 혹은 공부를 많이 안 해본 학생들은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매번 볼 때마다 새로운 문제가 나오는 것 같고,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먹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공부를 아주 많이 해본 학생들, 혹은 오랫 동안 학생들에게 수능 과목을 가르쳐본 선생들은 모의고사 문제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아는가? 모의고사 문제들에게 패턴이 있고, 그 패턴은 아주 오랫 동안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필자는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이었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영어 모의고사, 수능 영어는 분명히 반복적인 출제 패턴이 있고, 그 패턴을 잘 이해하면 문제를 푸는데 시간도 절약이 될 뿐만 아니라 문제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게 된다.

 

그렇다면 왜 수능 영어 문제들, 영어 모의고사 문제들은 패턴을 보이는 걸까? 필자는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많은 은사님을 만났다. 그중 한 분은 당시 몇 년 동안 수능 출제 위원으로 일하시는 분이었다.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시기(대략적으로 10월 경) 그 교수님은 사라지셨다. 수능 문제를 출제하러 간 것이다. 나중에 보강을 하는 것이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교수님도 밀린 수업 하느라, 학생들도 밀린 수업 듣느라. 아무튼 국내 최고의 교수들이 수능 출제 위원들로 참여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만드는 문제는 어떤 문제들일까? 물론 매년 수능이 끝나면 수능 문제 출제 오류들로 교육당국의 부실한 관리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오류가 없다. 오류가 있는 문제는 전체 문제에서 한두 문제 정도이다. 실수라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문제는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다. 답으로 가는 논리가 반드시 존재한다. 영어라는 언어 역시 언어 나름대로의 논리 전달 방식이 존재하는 언어이다. 영어라는 언어가 어떤 방식으로 논리와 의미를 전달하는지 잘 이해하면 수능 영어 문제들의 출제 방식과 패턴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그리고 알고보면 수능 영어의 출제 방식과 논리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명료하다. 

 

7년 정도의 기출 문제를 모두 풀어본다면 그 패턴이 보일 수 있다. 물론 1,2학년이라면 3월, 6월, 9월, 11월 모의고사 7년 치를 모두 풀어보라는 말이다. 이때 문제를 풀고 정답을 찾는데만 집중하지 말고, 문제를 잘 보고 패턴을 파악해야 한다. 사실 시중에는 이런 패턴을 설명하는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현재 나와있는 책들 중에서는 김기훈 선생의 책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수능, 모의고사 문제들의 패턴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접근해야 한다. 이 패턴을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숨에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열심히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다른 과목도 문제들이 패턴을 가지고 있다. 대치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옆에 수학학원 원장님과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그 원장님께 물어봤다. 

 

"선생님, 수능 영어에는 출제 유형과 패턴이 확실히 있거든요. 그래서 그걸 잘 이해하면 문제 풀기가 쉽거든요. 그런데 수능 수학에도 그런 출제 유형과 패턴이 있나요?"

 

원장님은 답변하셨다.

 

"네! 수능 수학에도 그런 출제 유형과 패턴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열심히 가르치는데요. 학생들이 잘 따라오질 못하네요."

 

분명히 모든 과목에 출제 유형과 패턴이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하자

아무튼 기출 문제를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필자는 여러분께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예전에 가르쳤던 한 고3 학생이 기억에 남는다. 영어는 곧잘 하던 학생이었다. 당시 모의고사에서 2등급 정도의 점수를 맞았던 학생이었다. 이과 학생이었는데, 수학은 5등급이라고 했다. 매일 수학 공부를 하는데, 도대체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었다.

 

"너 고3이잖아. 너 고1 수학은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니?"

 

"아니오."

 

"너 요즘에 학원에서 수학 뭐 공부하냐?"

 

"이제 3학년 새학기 시작이니까 수능 실전 문제 풀이하고 있죠."

 

"XX야. 고1 수학도 모르는데 고3 수능 실전 문제 풀이를 하면 어떻게?! 고1 수학부터 다시 공부해라!"

 

자신의 학년과 위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공부는 반드시 자신의 수준에 맞게 해야 한다. 고3이라고 해도 고1 수준의 영어 문제를 풀 수 없다면 고1 기출모의고사를 파야 한다. 그 지문들을 모두 공부하고, 그 단어들을 모두 외운 후에, 고2 기출 모의고사를 공부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해야지 실력이 향상한다.

 

그렇게 하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라고 질문할 수 있겠지만 이게 제일 빠른 길이다. 모의고사를 잘 보길 원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해야 한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낼 꿈을 버려야 한다. 

공부가 최선인가?

최근 지방 대학이 소멸 위기에 처해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올해 대기업들 중에서 정기채용에 나서는 기업들이 거의 없다는 뉴스도 자주 보게 된다. 분명한 것은 좋은 대학 나와도 좋은 직장을 갖게 될 확률은 너무 낮다는 것이다. 변호사가 된다고 해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그나마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속적으로 의료비 지원을 받는 의사만이 어느 정도 미래가 보장된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대학의 시대가 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만약 여러분이 학생이라면 공부가 정답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필자의 경우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치동에서 학원 강사를 하면서 좋은 대학을 나온 덕을 조금 봤다. 하지만 지금 학생들이 어른이 되면 과연 대치동 학원가가 지금처럼 건재할까? 

 

서울대학교 나와서 놀고 있는 청춘도 많고, 고려대학교 나와서 9급 공무원하고 있는 청춘도 많다. 공부가 최선인지 고민해야 할 시대가 온 것이다. 만약 자신이 공부에 재능이 없다면 그냥 내려놓고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괜히 서울대 의대 가는 소수를 위해서 시간과 돈을 들여 들러리를 설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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