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투자의 관점에서 많이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 그래서 확실하지 않은 것과 확실한 것을 한 번 생각해봤다. 우선 확실하지 않은 것부터 생각해보자.
주식이 더 오를지, 아니면 하락할지 모르겠다.
확실히 현재 주가가 비싸긴 하다. 약세론자의 입자에서 보면 현재 주식은 너무 비싸서 살 주식이 없다는 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강세론자들은 현재 주가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고 말하며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 것처럼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고 주장하는 강세론자의 말속에도 주가가 싸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아무튼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 지금 판단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채권 투자가 의미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지난 시간은 채권 투자하기에 좋은 시간이었다. 채권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문제가 생겼다. 기준금리가 0%까지 내려오면서 채권금리 역시 바닥이다. 더 이상 금리가 떨어지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 될까?
유동성 공급에 의해 인플레이션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 될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예상과 달리 미국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관련해서 금 가격도 예상하기 어렵다.
현재 금 가격은 역사상 최고 가격에 도달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 때문에 금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기 때문이다. 정말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금이 엄청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까? 아니면 금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연준이 또 따른 행동을 취하게 될까?
확실한 것 하나. 달라가 매우 싸다.
주식, 채권, 금. 이 자산군들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지 예측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이 있는데, 달러가 매우 싸다는 것이다.
지난 5년 간 달리지수의 변화이다. 최근 달러가 2년 만에 최저가로 폭락했다는 말이 많이 들린다. 위 차트를 봐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의 간격을 좀 더 넓히면 2018년 달러지수가 90 아래로 떨어진 적도 있지만 현재 달러지수가 최근 2년 간 최저치임은 분명하다.
싸다. 물론 더 내려갈 수도 있지만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위해서라도 더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연준이 지켜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원달러 환율도 현재 1,180원대로 안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장기적으로 달러가 약세가 될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환경을 생각했을 때 단기적으로 강세가 될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만약 달러 자산 투자를 계획한다면 지금 달러로 환전하는 것도 나쁜 선택이 되지 않을 것 같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슬라 S&P500 지수 편입 불발을 보면서 (0) | 2020.09.07 |
---|---|
테슬라 장중 현재 14% 폭락! 아름다운 하락은 역시 없는가? (0) | 2020.09.03 |
7나노 지연을 발표한 인텔(INTC) 49달러 선에서 매수 (0) | 2020.08.31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퍼센트 인플레이션이 목표이다" (0) | 2020.08.27 |
4월에 매수, 8월에 매도한 금ETF 투자 후기 (0) | 2020.08.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