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아이맥 iMac

출처: 애플

애플이 새로운 아이맥을 공개했다. 새로운 아이맥과 함께, 아이패드 프로, 보라색 아이폰 12, 그리고 에어 태그도 함께 공개되었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본 제품은 새로운 아이맥이다. 아이맥의 외형이 완전히 변했기 때문이다. 첫 느낌은 이런 것이었다.

어라? 아이패드를 크게 만들었네?

그런 느낌이었다. 사실 최근 애플의 아이패드와 맥북 CPU를 보면 결국 모바일 디바이스와 데스크탑의 경계를 허무려는 시도처럼 보인다. 이번 아이맥에서 본격적으로 그 경계를 무너뜨린 것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8 코어 Apple M1칩이 들어갔고, 키보드에 Touch ID도 들어갔다. 그리고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 가능했던 대부분의 앱이 이제 아이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책상에 앉아서 사용하는 아이패드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경계를 허무는 것이 애플에게 과연 득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아이맥만이 갖는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을 때 소비자들이 더 구매할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또한 사람들이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컴퓨터 게임인데, 애플이 탈인텔을 시도하면서 아이맥과 맥북으로 컴퓨터 게임을 즐길 수 없게 되면서 아쉬움이 또 남는다. 게임을 할 사용자들은 애플 컴퓨터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키보드에는 Touch ID가 들어갔다. 이건 편할 것 같다. 맥북 프로에 처음 적용되었을 때부터 참 편하다고 생각했던 기능이다. 

 

키보드가 작은 것은 조금 아쉽다. 몇 년 전부터 아이맥이 숫자 자판을 제거하고 작은 키보드를 내놓고 있는데, 사실 업무를 하다 보면 숫자 자판이 오른쪽에 따고 있는 것이 참 편할 때가 많다. 물론 심플한 디자인은 이쁘긴 하지만 이 역시 아쉬움이 남는다. 

 

새로운 아이맥의 출시가격은 169만 원부터 221만 원까지이다. 아직 국내 출시는 되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