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집에서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았다. 예전에 렌탈해서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내부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얼마 쓰지 못하고 해지를 해버렸다. 그 후로는 귀찮지만 생수를 사다 마셨다.
그렇게 한 4년 정도 생수를 사마신 것 같다. 비용적 부담이 렌탈보다 더 컸다. 그래서 알아보던 중 정수통이 없이, 필터만 거쳐서 물을 마시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3M 언더싱크 정수기. 정수기라는 보다는 정수 필터를 수도관에 바로 연결해서 그 물을 저장하지 않고 바로 마시는 방식이다.
이렇게 생긴 정수 필터를 수도관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설치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모든 라인이 원터치로 연결이 가능했기 때문에 정수 필터와 수도관 연결에 있어서 특별한 도구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다.
싱크대 하단과 상단의 모습이다. 이렇게 상단에 전용 식수대를 설치해서 바로 물을 마실 수 있다. 정수조에 물을 담아놓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진다. 또한 필터를 1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하는데, 필터에 수명 스티커를 붙여놓았기 때문에 미리 수명을 확인하고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점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3M 언더싱크 정수필터의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식수대를 철치하기 위해서 싱크대에 구명을 뚫어야 하는데, 설명서에는 13mm로 되어있다. 13mm 드릴은 일반 가정집에는 많이 없는 드릴 구경이다. 나 역시 드릴 촉이 없었고, 철물점에 갔더니 2만 원을 달라고 한다. 여기서 추가 비용 2만 원이 발생했다. 드릴 촉을 집에 가져와서 집에 있는 드릴에 끼우려고 했다. 하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드릴이 작았다. 다행히 나는 마음씨 좋은 철물점 사장님이 충전 드릴을 빌려줘서 2만 원에 설치가 가능했다.
3M 언더싱크 정수필터를 설치할 계획이라면 싱크대에 구멍을 뚫을 장비가 꼭 있어야 한다. 이점만 참고한다면 저렴하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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